[시사우리신문]"구시화문(口是禍門 )이니 필가엄수(必加嚴守) 하라"는 말이 있다. 입은 화의 문이니 엄격히 지키라는 말이 있다. 이는 말을 잘못하면 곧 재앙을 불러 들일 수 있으니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뜻이다. 칼로 가깝게 있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만 말은 천리 만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단번에 죽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. 말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랜 정치판에서 싸움의 불씨가 대부분 공격성 언어 때문이다. 국민 10명 중 6명이 만성적 울분상태에 있는 이유가 '부패한 정치' 때문이라고 한다. 사람들이 정신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접적 비난을 할 수 있는 만만한 대상이기 때문에 화풀이용으로 울분을 토해내는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. 정치가 ..